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정기 희년 선포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에서 “교회의 사명은 ‘우리의 희망’(1티모 1,1)이신 주 예수님을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5월 17일 홍보 주일을 맞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신자들과 소통하는 수원교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소개한다.
SNS로 더 가까워지는 신앙
교구 공식 유튜브 채널(@casuwonmedia)은 2012년 개설됐다. 초기에는 행사 보도와 교구장 메시지, 강의 영상이 주를 이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교와 사제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는 신자들이 신앙을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군에서 제대한 신학생을 만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영상 <주교님께서 훔쳐간 배꼽 찾습니다>, 성소 주일을 맞아 이 주교의 성소 이야기를 소개한 <주교님의 첫사랑>은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교구장 주교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예원(스콜라스티카)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토크쇼 <썸톡: 나는 사제다>는 사제들의 신앙뿐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전하며 사제직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도록 돕고 있다. 신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용훈 주교 편에서는 ‘주교님은 신부님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를 보시나요?’, ‘주교님도 당근을 하시나요?’ 등 일상적인 질문을 통해 신자들이 주교를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2025년 11월 30일 공개된 <썸톡: 나는 사제다> 조남구 신부 편은 조회수 8만6000회를 넘어서며, 현재 채널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교구 홍보국장 이철구(요셉) 신부는 기획 의도에 대해 “이 영상이 궁극적으로 신자들에게는 사제직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를,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영감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짧은 영상 콘텐츠인 쇼츠도 화제다. 교구 총대리를 지낸 이성효 주교(리노·마산교구장)가 등장하는 20초 남짓한 쇼츠 영상은 조회수 35만 회를 넘어섰다. 강의 시간이 끝났음에도 “더 해 달라”는 신자들의 요청에 당황하는 이 주교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신자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귀여운 주교님’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신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청년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2023년 공개된 <노답신앙>은 ‘답 없는(No 답)’ 신앙생활에 대해 청년들과 사제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Know 답)’ 기획된 콘텐츠다.
‘성체를 씹어 먹거나 접어도 되나요?’, ‘성당에 츄리닝을 입고 가도 되나요?’ 등 청년들이 신앙생활 안에서 품을 법한 질문을 유쾌하게 다루며, 신앙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교구는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공식 인스타그램(@suwon.catholic)을 통해서도 교구의 다양한 소식과 행사, 신앙 콘텐츠를 전하고 있다.
청년들과 소통하는 ‘하늘다리’와 ‘모여라 가톨릭’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하늘다리’(https://heavenbridge.net)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라는 뜻의 하늘다리는 교구대회를 준비하며 청년들과 만나는 온라인 소통 창구다.
홈페이지에는 WYD에 대한 기본 설명을 비롯해 관련 행사 기록과 안내, ‘영성운동 참여하기’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후원&봉사’ 코너에서는 봉사자 신청과 함께 홈스테이 봉사 신청도 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웹진 「하늘다리 매거진」도 매월 발행하며 교구대회 준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하늘다리 유튜브 채널(@heaven_bridge)에는 WYD 상징물 순례 영상 등 교구대회를 준비하는 여정이 영상으로 공개되고 있다.
특히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와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 등 교구를 상징하는 인물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는 청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뮤직비디오 시리즈는 청년 이민식(빈첸시오)이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 나아간 여정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했다. 향후 청년 이벽을 주제로 한 영상도 제작될 예정이다.
각 대리구도 SNS를 통해 교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제1대리구 유튜브 채널(@천주교수원교구제1대)은 초등부 견진성사, 성경잔치, 장애아주일학교 행사 등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강의와 교육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1대리구는 유튜브에 흩어져 있는 가톨릭 영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플랫폼 ‘모카’(https://mocatholic.or.kr)를 통해 영상 콘텐츠에 관심 있는 신자들과 만나고 있다. ‘모여라 가톨릭’을 줄인 모카는 교구와 교회 단체들이 운영하는 채널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교리/성경 ▲성가 ▲교양 ▲기도 ▲미사/전례 ▲WYD 등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더 많이 찾는 청년들에게 모카는 가톨릭 신앙과 교회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월 ‘업로드왕’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하고 있다.
제2대리구도 유튜브 채널(@천주교수원교구제2대)을 통해 실시간 강의 중계와 복음 묵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자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