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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청년 취업난 위해 교회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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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자리 밖’ 청년의 수가 170만 명을 넘어섰다. 조사 결과 실업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취업 준비생 등을 합친 ‘일자리 밖’ 상태인 20·30대가 170만 6000명으로, 해당 연령대의 1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공지능(AI)의 확산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청년 구직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신교가 교회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서울 강동구 초대교회는 교회 내 ‘초대구름 작은도서관’을 매개로 청년들에게 일자리, 취업 정보,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구재원 담임 목사가 강동구의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이런 내용의 ‘작은도서관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을 제안했고, 사업 선정 이후 매년 2명 이상의 청년이 도서관 일자리를 얻는 등 혜택을 받고 있다.


사업을 제안한 배경에는 구 목사가 청소년·청년 사목을 이어오며 마주한 현실이 있었다. 구 목사는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보며 재정과 인프라를 갖춘 교회가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그 결과 다양한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다. 초대교회는 재능과 역량 있는 이들을 도서관 강좌의 강사로 세워 소정의 비용과 함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 정보도 꾸준히 안내해 실제 사업에 선발된 사례도 여러 차례 나왔다. 앞으로도 문화복지 사단법인 ‘초대와이음’을 설립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정 청년들을 후원하고, 청년 일자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다.


구 목사는 “선한 마음과 바른 가치관을 지닌 청년들이 취업과 경제적 사정 때문에 좌절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종교 활동만 열심히 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며 “종교는 청년들이 이러한 이유로 공동체를 떠나지 않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현실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도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자 교회 공간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2023년 12월 15일 강남구와 ‘청년 점프업(Jump-Up)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로 4차 산업 분야 취업·창업, 인턴십, 자격증, 청년 스타트업 등 일자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교육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을 통해 83명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으며, 92명은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편,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제동본당(주임 안재현 미카엘 신부)은 2025년 교리실 한 곳을 청소년·청년 전용 독서실로 만들고 무료로 개방했다. 본당은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학생들이 공부와 회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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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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