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이하 상담소)는 개소 30주년을 맞아 5월 12일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상담소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지역 내 관계 기관과의 연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 함께라면 바꿀 수 있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관계 기관 관계자와 내외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상담소의 지난 역사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회, 감사장 시상, 케이크 커팅, 기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렸다.
김완기(루칠라) 소장은 기념사에서 “상담소는 지역사회 안에서 여러 종류의 젠더 기반 폭력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권 보호와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폭력을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카리타스 정신 안에서 피해자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고,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피해자 지원과 인권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 관계 기관 등 여러 관계자가 협력해 주셨기에 오늘날 상담소가 있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996년 5월 1일 ‘여성문제상담소’로 시작한 상담소는 1998년 대전광역시 최초 가정폭력 전문 상담 기관인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202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해 가정폭력, 성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젠더 기반 폭력 피해자를 위해 전문 상담, 수사·법률 지원, 의료 연계 등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상담소는 변화하는 폭력 양상에 대응해 피해자 중심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