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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교구 통계’ 발표…“신자 수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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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발표된 「2025 수원교구 통계」는 교구가 마주한 두 가지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교구 신자 수는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관할 지역 인구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주일미사 참여율과 성서사도직, 피정 등 일부 신앙활동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다.



신자 늘었지만 청년층 감소 뚜렷


2025년 교구 총신자는 96만5805명으로, 전년보다 3658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0.38다. 2024년 증가 수 8997명과 비교하면 40.7 수준이었다.


교구 관할 지역 인구는 2024년 883만9988명에서 2025년 901만2748명으로 약 2 늘었다. 같은 기간 신자 증가율은 0.38에 그치면서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0.88에서 10.72로 0.16p 하락했다. 


본당은 222곳, 공소는 11곳으로 집계됐다. 본당 가운데 시 단위 본당은 217곳, 군 단위 본당은 5곳이었다.


연령별로는 고령 신자 비중이 커지는 흐름이 뚜렷했다. 65세 이상 신자는 24만9432명으로 전체 신자의 25.8를 차지했다. 특히 70~74세 신자는 전년보다 6612명 늘어 전 연령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95~99세 신자도 4976명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반면 청소년·청년층 감소는 계속됐다. 10~19세 신자는 5만8183명에서 5만6738명으로 1445명 줄었다. 15~19세 신자는 전년보다 156명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20대에 들어서면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20~24세 신자는 3만7142명으로 전년보다 3100명 줄었고, 25~29세 신자는 5만5908명으로 3174명 감소했다. 20대 전체로는 9만9324명에서 9만3050명으로 6274명 줄었다.


청소년기 이후 청년 초입에서 신자 수 감소 폭이 커지는 것은, 신앙생활과 교회 공동체의 연결이 약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고령 신자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청년층 감소가 이어지면서, 세대 간 신앙 전승과 청년 사목의 과제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제 고령화, 신학생 수 감소 


교구 성직자 수는 주교 3명, 교구 신부 586명이다. 봉헌생활회 소속 신부는 80명(외국인 9명), 사도생활단 소속 신부는 8명(외국인 3명)이다. 수도자는 수사 62명(외국인 6명), 수녀 1221명(외국인 42명)이다. 


교구 신부 수는 전년보다 13명 늘었지만, 교구는 여전히 신부 1인당 신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에 따르면, 군종교구를 제외한 교구 신부 1인당 평균 신자 수는 수원교구가 16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교구는 1543명, 제주교구는 1514명, 인천교구는 1498명이었다.


사제 고령화도 이어지고 있다. 65세 이상 교구 신부는 86명으로 전체의 14.7를 차지해 전년보다 12명 늘었다. 다만 한국교회 전체 교구 신부의 65세 이상 비율 19.7보다는 낮았다. 39세 이하 교구 신부는 167명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해, 전국 평균 18.3보다 높았다. 교구 사제단은 고령화 흐름 속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구조를 보였다.


교구·수도회 소속 신학생 재적 총수는 2024년 171명에서 2025년 163명으로 줄었다. 교구 소속 신학생은 136명이며, 2025년 교구 소속 입학생은 13명으로 전년보다 4명 감소했다.


주일학교 지표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도 나타났다. 교구 10~19세 신자는 5만8183명에서 5만6738명으로 1445명 줄었지만,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수는 오히려 늘었다. 중등부 학생은 4147명에서 4367명으로 220명 증가했고, 고등부 학생은 2076명에서 2459명으로 383명 늘었다. 중·고등부를 합치면 1년 사이 603명 증가했다.


청소년 연령대 전체 신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실제 주일학교에 참여하는 중·고등부 학생이 늘어난 것은 청소년 사목의 접점이 일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일미사 참여는 회복, 신앙교육은 분야별 차이 나타나


주일미사 참여자는 평균 15만9202명으로, 전년(14만9307명)보다 9895명 늘었다. 참여율은 전년 15.52에서 16.48로 상승했다. 한국교회 전체 주일미사 참여율 15.5보다 높은 수치다. 


교구는 서울대교구 다음으로 신자 수가 많은 대형 교구다. 주일미사 참여율이 한국교회 평균을 웃돈 것은, 교구 안에 활동 신자 기반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냉담 교우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주소가 확인된 냉담 교우는 2024년 27만9286명에서 2025년 26만7681명으로 1만1605명 줄었다. 전체 신자 대비 비율도 29.03에서 27.72로 1.31p 낮아졌다.


다만 거주 미상 냉담 교우는 35만8972명으로 전체 신자의 37.17에 달했다. 「2025 수원교구 통계」는 냉담 교우를 3년 이상 판공성사를 받지 않은 신자로 집계한다. 주소가 확인된 냉담 교우는 줄었지만, 쉬는 교우와 다시 접점을 만들고 교적을 정비하는 일은 여전히 교구의 주요 과제로 남았다.


신앙활동 지표는 분야별로 엇갈렸다. 성령쇄신운동 첫 연수 이수자는 1032명에서 2038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성서사도직 참여자도 4만1009명에서 5만3472명으로 1만2463명 증가했다. 피정 참여자는 2만5915명, 혼인강좌 이수자도 132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앙강좌 참여자는 3만9722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교회 기관이 주최한 강연회, 연수회, 세미나, 연구발표회, 심포지엄, 특강 등 기타교육 참여자도 8만1291명으로 감소했다. 신앙교육 전체가 고르게 확대됐다기보다는, 말씀·피정·성령쇄신운동 등 일부 분야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당 노인대학은 37곳에서 44곳으로 늘었다. 참여자는 2986명으로 집계됐다. 고령 신자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년층 신앙교육과 공동체 돌봄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수원교구 통계는 수도권 대형 교구의 과제를 압축해 보여준다. 신자 수는 늘었지만 지역 인구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고, 청년층과 신학생 감소도 계속됐다. 동시에 주일미사 참여율과 성서사도직, 피정 참여 증가는 교구 안에 여전히 살아 있는 신앙 기반이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시기의 신앙 연결, 쉬는 교우와의 재연결, 대형 교구에 맞는 사목 체계, 고령 신자 돌봄과 신앙교육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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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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