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인터뷰] 바보의나눔 새 홍보대사 배우 서범준 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바보의나눔이라는 이름처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서범준(요한 세례자) 씨는 5월 19일 서울대교구청 총대리주교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와 바보의나눔 이사장 김인권(요셉) 신부, 다름엔터테인먼트 정수경(마리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 씨는 2021년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내과 박원장>, <하이쿠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활동 폭을 넓혀 왔다. 특히 SBS 드라마 <열혈사제2>에서는 부제 채도우 역을 맡아 신앙인으로서의 실제 경험과도 맞닿은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로 그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사제의 꿈을 키웠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를 따라 처음 성당에 간 것을 계기로 세례를 받았고, 복사와 예비신학생 활동을 하며 신앙 안에서 성장했다. 


그는 “신부님들과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신부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제게 가장 멋진 어른은 신부님이었다”고 말했다.


배우의 꿈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찾아왔다. 어머니, 누나와 함께 본 연극에서 무대 위 배우들이 커튼콜을 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 느낀 설렘과 감동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다만 진로를 바꾸겠다는 말을 꺼내기는 쉽지 않았다. 본당 성소후원회와 신자들, 신부들이 자신의 성소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당시 서울대교구 문정동본당 보좌였던 김찬미(가비노) 신부의 조언은 큰 힘이 됐다. 김 신부는 “신부가 제대 앞에서 말씀을 전하듯, 배우가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선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닮았다”며 “요한 세례자가 가는 길이 전혀 다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서 씨는 배우를 준비하면서도 신앙생활과 봉사를 놓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시절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와 교감으로 활동했고, 미국 한인본당에서도 보조교사와 한글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구입한 묵주반지도 지금까지 손가락에 끼고 있다. 그는 중요한 일을 앞둘 때마다 주모경을 바치며 감사기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서 씨는 나눔을 거창한 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특별하고 대단한 것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한마디에 시간을 내어 귀 기울이고 마음을 나누는 일도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부족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사소한 것부터 나누다 보면 더 따뜻한 세상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5-2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6. 1

시편 35장 18절
저는 큰 모임에서 당신을 찬송하며 수많은 백성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