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을 만나 지역사회 복지의 공백을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과 진에어의 사회복지 파트너십이다.
복지관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하 통합LCC 3사) 지원으로 5월 27일 서울 등촌주공7단지와 등촌1동·화곡8동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 150명 가정을 찾아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진에어와 함께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지원 및 여름철 안전을 위한 Life, Better Life 행복PLUS Ⅱ’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행사에는 통합LCC 3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 강서구에 본사를 둔 진에어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복지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왔다. 2024년에는 복지관 노후 시설 개보수와 장애인 식생활 지원에 집중했으며, 2025년부터는 매년 5월 식료품 꾸러미 나눔, 7월 혹서기 냉감이불 지원 등 생활 밀착형 돌봄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번 협력은 복지 수요가 커지는 지역사회에서 복지관의 돌봄 부담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 복지관은 2011년부터 인근 2개 지역을 추가로 맡아 왔지만, 민간 복지시설과 인프라, 인력·예산이 부족해 사각지대 발굴과 지속적인 사례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는 이 같은 지역 돌봄망을 보완하는 힘이 되고 있다.
진에어 PR 부문 김주민 본부장은 “기업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중 사회(S) 영역은 취약계층 지원,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돌보는 가톨릭 사회복지와 궤를 같이한다”며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지속가능한 변화라는 특별한 시너지를 복지관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철우(요한 보스코) 관장은 “본당과 연계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이웃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교회와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교우들의 봉사 참여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식료품을 받은 고명기(56) 씨는 “진에어가 복지관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고 들었는데, 그 협력으로 냉감이불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사회적 공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각 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 승무원인 김현주·최경아·신형철 씨는 “물질 나눔을 넘어 위로와 사랑 같은 인간적 가치까지 나누는 보람이 컸다”며 “의미 있는 일에 3사가 협력해 일체감을 다진 것도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진에어는 올해 기존 복지관 파트너십을 넘어 업무협약 기관인 인천교구 산하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신규 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새롭게 지원한다. 부산 지역 사회공헌 활동은 에어부산의 지정기탁사업으로 이관해 권역별 역할도 정비한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을, 에어부산은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원을 맡고, 통합LCC 3사 임직원은 법인 통합을 앞두고 합동 봉사 형태로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