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돌봄가족 지원 프로그램 ‘메아리 - 돌봄으로 지친 나에게 응답하라!’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장애인, 치매 노인, 중증질환자, 발달장애 자녀 등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고립감을 겪어온 보호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에 귀 기울이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1월까지 ▲열린모임 ▲회복모임 ▲힐링모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해진 일정을 지속적으로 맞추기 어려운 보호자들의 여건을 고려해, 참여자의 돌봄 상황에 따라 원하는 모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린모임은 회복탄력성 교육으로 시작해 공예, 아로마, 푸드테라피 등 돌봄가족 자신의 감각과 감정에 집중하는 체험활동으로 이어진다. 평일에는 병원 동행, 돌봄, 가사와 직장 생활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호자들의 현실을 고려해 토요일에 열린다.
회복모임은 마음챙김교육, 경청모임, 미술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3회기로 구성된 마음챙김교육은 현재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자신을 수용하며, 돌봄 속에서도 스스로를 돌볼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인지행동치료인 ‘수용전념치료(ACT)’를 바탕으로,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있는 그대로 살피고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마음건강프로그램이다.
첫 회와 마지막 회에는 참여자들이 신뢰 관계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나누고,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변화와 다짐을 정리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경청모임이 열린다. 미술치료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스트레스를 드러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힐링모임은 식사와 산책 등 평범한 일상 속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나들이로 올해 10월 하루 일정으로 열린다.
복지관은 돌봄 책임이 여전히 가족, 특히 여성에게 집중되는 현실에 주목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인천 부평구 통합공모사업 ‘올인원(All-In-One) 여성친화도시조성공모사업’ 선정 사업으로 진행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정책을 넘어 돌봄 제공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돌봄의 부담을 함께 나누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취지다.
백진희(프란치스카) 관장은 “힘든 가족을 보살피는 생활은 외롭고 지치기 마련이며, 때로 푸념도 나오겠지만 이는 비난받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고 나눌 수 있는 ‘서로’가 작은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며 “돌봄을 받고 돌봄을 주며 살아가는 이 시간이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032-515-8187 갈산종합사회복지관
▶‘메아리-돌봄으로 지친 나에게 응답하라!’ 참여 신청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