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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 교회 차원의 연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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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무료급식소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 여파로 불거진 물가 상승, 이른바 ‘워플레이션’은 유가는 물론 식재료와 생필품 가격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후원과 기부 감소로까지 이어졌다. 대체로 후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는 외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그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무료급식소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결국 가난한 이웃들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료급식소는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노인들이나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주로 이용한다. 급식소가 문을 닫으면 당장 끼니를 굶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잘 알려진 곳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봉사자의 손길과 후원이 이어지며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개인의 선의와 후원에만 기대고 있을 수는 없다.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기 위해선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무료급식소들을 연결하고 조정할 일종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통해 식자재 수급 상황이나 후원, 봉사자 교육과 연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대는 교회가 오래도록 실천해 온 방식이자, 오늘의 어려움 속에서 더욱 되살려야 할 사명이다. 교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 끼가 끊기지 않도록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전하자. 그것이 곧 예수님께 차려드리는 따뜻한 한 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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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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