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 활동이 성당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만났다.
광주대교구 광산1·2지구는 6월 13일 광주광역시 수완동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에너지 전환, 생물다양성, 먹거리, 선순환 공동체를 주제로 ‘광산지구 지역생태문화축제’를 열었다.
광산1·2지구는 신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초대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인식하고, 일상에서 함께 실천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축제에는 비아동·신창동·쌍암동·운남동·월곡동·장덕동·하남동·장성본당 생태환경분과를 비롯해 지구별햇빛발전협동조합, 광주여성센터 등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1부에서는 책 「카메라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의 저자인 KBS 김가람 PD를 초청해 자원순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2부에서는 하남동본당 중창단 밴드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위한 음악제’를 열었다. 영화 <수라> 상영과 황윤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1인 1태양광발전소 갖기’과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시와 체험, 생태화 그리기 대회, 친환경 물품 판매, 전쟁 사진 전시 등 각 본당과 시민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쌍암동본당 주임 김관수(시몬) 신부는 “교회와 사회 지도층, 지역 주민,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어우러졌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며 “교회뿐 아니라 광산구 전체가 환경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용주(요안나·장덕동본당) 씨는 “이번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본당에도 직접 찾아가 알리고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연계한 청년 생태문화축제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