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은 6월 13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서정동성당에서 ‘2026년 찾아가는 신앙 강좌’를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용서와 사랑 안에서 참된 행복을 찾는 길을 나눴다.
이날 강좌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복 레시피로 배우는 용서와 사랑’을 주제로 송탄지구 내 본당 신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김의태 신부(베네딕토·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자신이 번역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내용을 바탕으로 2시간 동안 ‘행복 레시피’를 설명했다.
김 신부는 강의 서두에서 “행복은 일상의 비참함을 연민으로 껴안는 자비”라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용서하는 법과 슬픔을 읽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과 함께 연대하며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신부는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를 예로 들며 예수님의 첫 번째 표징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께서 베푸신 첫 번째 표징은 포도주가 떨어진 평범한 신혼부부의 곤경을 도와주는 소박한 일이었다”며 “이는 가정 안에서 서로 주고받는 배려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도 소개하며,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사랑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사마리아인은 강도를 만나 쓰러진 이의 비참함을 보고도 우회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 다가갔다”며 “우리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의 어둠 너머에 있는 희망의 빛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와 이웃의 연약함을 피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어 안을 때,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최고이자 진정한 기쁨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신앙 강좌’는 교구 복음화국이 각 지구를 순회하며 신자들에게 신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강좌는 5월 23일부터 평택, 송탄, 수지, 화성, 광명, 여주·이천 등 각 지구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다음 강좌는 7월 11일 오전 10시 수지지구 상현동성당에서 열린다. 이날 이근덕 신부(헨리코·수원교구 제2대리구 인덕원본당 주임)가 ‘노자 도덕경과 함께 바라보는 시노달리따스 교회 공동체’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9월 19일에는 화성지구 발안성당에서 심재관 신부(사무엘·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다윗은 다시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가? - AI와 인간’을 주제로 강의한다.
10월 24일에는 광명지구 철산성당과 수지지구 상현동성당에서 각각 김의태 신부와 심재관 신부의 강의가 열리며, 10월 31일에는 여주이천지구 이천성당에서 표창연 신부(프란치스코·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기도로 함께하는 예수님의 여정 - 묵상기도, 관상기도’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