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시노드 정신, 본당의 일상으로 자리잡아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국교회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이행 단계를 걷고 있다. 각 교구는 「최종문서」의 사목 교서 반영과 교육, ‘성령 안에서 대화’ 체험을 이어가며 시노드 정신을 지역교회 안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본당 현장과 교회 구조와 제도의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주교회의가 개최한 ‘제2차 교구 시노드 팀 연수’에서도 이 과제가 확인됐다. 시노드 이행 계획을 세운 교구가 늘고, 연수와 자료 보급도 이어지고 있지만 교구별 편차는 여전히 크다. 특히 하느님 백성의 대부분이 신앙을 살아가는 본당에서 「최종문서」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부족하고, 성령 안에서 대화가 일회적 체험에 머무는 현실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시노드는 교회가 성령 안에서 서로를 듣고, 함께 식별하며, 공동의 사명으로 나아가자는 초대다. 따라서 교구 시노드 팀은 행정적 연락 조직을 넘어 지역교회가 시노드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동반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구장 주교를 비롯한 교회 전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본당과 사목평의회, 교구 사목 부서 안에서도 경청과 식별의 방식이 실제 회의 운영과 사목 결정의 과정 안에 자리 잡아야 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시노달리타스가 하나의 캠페인이 아니라 교회가 존재하는 방식이며, 그 출발은 서로 듣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시노드의 결실은 문서 안에만 머물 수 없다. 본당의 대화 방식, 교회 안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이들을 대하는 태도, 공동체가 함께 결정을 모아 가는 과정 안에서 드러나야 한다. 시노드 정신이 본당의 일상이 될 때, 한국교회는 비로소 함께 걷는 교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6-1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6. 18

마르 2장 22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