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 제1대리구 권선2동본당(주임 배성진 아타나시오 신부)은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성당 가타리나 교육관에서 전례초와 성물 전시 ‘주님의 빛, 우리의 길’을 열었다.
본당 전례초공예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시편 119,105)를 주제로 마련됐다. 전례초공예회는 직접 제작한 50여 개의 전례초를 선보이며 전례 안에서 봉헌되는 초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신자들에게 전했다.
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전례초공예회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 성모 승천 대축일, 주님 성탄 대축일 등 본당의 주요 전례에 사용할 초를 제작하고 있다.
하나의 전례초가 완성되기까지는 한 달가량이 걸린다. 초를 깎고 색칠한 뒤 마감 작업까지 거치는 과정을 통해 전례초가 완성된다. 제대에 봉헌되는 초인 만큼 회원들은 기도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취미반에서 시작한 전례초공예회는 2년 전부터 전례분과 소속으로 활동하며 본당 전례에 필요한 초를 제작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전례초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신자들의 바람에 응답하고, 전례초 안에 담긴 의미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성모님을 상징하는 붉은 장미가 새겨진 초를 비롯해 사순 시기를 묵상하게 하는 못 박힌 십자가가 새겨진 초 등 다양한 전례초가 소개됐다.
회장 안지은(아가페) 씨는 “전례 시기마다 봉헌되는 초가 제대 위에 놓이다 보니 그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까이 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전시가 초에 담긴 기도를 함께 느끼고, 본당 신자들이 더 거룩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