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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페이지, 그 안에 담은 이야기] (8) 가톨릭신문 속 ‘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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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매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억하며 신심미사를 봉헌한다. 이날은 한국교회의 첫 사제로서 복음화를 위해 힘쓰다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영성을 본받고, 박해의 역사를 딛고 한국교회가 세워졌음에 감사드린다.

김대건 신부는 1925년 7월 5일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가톨릭신문 창간 이전에 열린 시복식인 만큼 당시 지면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가톨릭신문은 1928년 9월 1일자에서 시복 3주년의 의미를 조명했다. 기사는 “79위 복자의 간절한 전구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성심을 움직여 우리나라에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행복이 내려오도록 하자”며 “틈날 때마다 열심히 기도하여 하루빨리 성인품에 오르시도록 청하자”고 당부했다.

이때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김 신부는 한국교회 순교자들과 함께 1984년 5월 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다. 가톨릭신문은 5월 6일자 호외를 통해 시성식 상황을 상세히 묘사했다. 기사는 “복자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와 바오로 정하상 외 101명의 순교자를 성인 명부에 올리고, 이분들을 다른 성인과 함께 공경하기를 명하는 바”라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순교 선열들을 기리고, 신앙을 본받아 진리의 증거자가 될 것”을 요청했다.

가톨릭신문은 김 신부의 신앙이 후손들의 삶 안에서 이어진 모습도 조명했다. 2003년 3월 30일자 「김대건 신부의 후손 ‘천주교 성인공파’」에서는 김대건 신부를 배출한 가문이 ‘천주교 성인공파’로 독립 분파를 이룬 의미와, 후손들이 박해의 기억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 온 삶을 소개했다.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기념 희년의 의미와 주요 행사도 집중 조명했다. 희년 개막에 맞춰 보도한 2020년 11월 29일자 기사는 “희년 선포는 성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된 사실과 더불어 그가 한국교회를 넘어 보편교회 속 신앙의 모범으로 뚜렷이 인식되고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김 신부의 이름과 관련한 특집도 마련했다. 2021년 8월 29일자에는 ‘제가 김대건 신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전교구 김대건(베드로) 신부와 광주대교구 김대건(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인터뷰를 실었다. 기사는 “김대건 신부님처럼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신부로 살고 싶다”는 두 사제의 포부를 전했다.

이 밖에도 김 신부의 영성을 되새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했다. 2016년 7월 3일자는 김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성지와 성당들을 종합해 다뤘고, 2021년 3월 7일자는 김 신부의 이름을 담은 국내외 도로명을 안내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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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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