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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불교와 가톨릭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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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인구 1800만 명 가운데 대다수는 불교 신자이고 가톨릭 신자는 2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교세 차이와는 무관하게, 캄보디아 불교계와 가톨릭교회가 아름답게 협력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슈미트하우슬러 주교가 불교와 오랜 세월 동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처의 가르침을 받들고 지지하는 위대한 원로 재가 신자’라는 명예 호칭을 받았다. 슈미트하우슬러 주교는 20여 년 전 캄보디아에서 본당 사제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불교계와 지역 개발 사업, 교육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협력했다.

가톨릭교회는 타 종교와는 대화를 장려하고 그리스도교 교회와는 일치를 촉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황청에는 종교간대화부와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가 설치돼 있다. 한국 주교회의는 교황청 두 부서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종교들이 대화에 힘쓰기도 하고, 가톨릭과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 등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일치를 향해 한 발씩 나아가고 있기도 하다. 

종교간 대화와 교회일치 증진은 레오 14세 교황이 6월 26~27일 교황청에서 소집한 특별 추기경회의 논의 주제 중 하나이기도 했다. 추기경단은 현대사회의 심화되는 양극화와 개인주의 심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어머니 같은 존재이자 환대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방편의 하나로 종교간 대화와 교회일치 증진을 제시했다. 

예수님께서는 모두가 하나 되기를 바라셨다.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드러내는 중요한 표지이기도 한 종교간 대화와 교회일치에 가톨릭교회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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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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