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택 대주교(베드로·서울대교구장)가 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Dicastery for Evangelization, Section for the First Evangelization and New Particular Churches)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임기는 5년.
교황청 공보실은 6월 30일 정 대주교를 비롯한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의 신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대신학교에서 수학했다. 1986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해 1992년 종신서원 했으며, 같은 해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공부하였으며,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2014년 주교품을 받았고, 2021년 10월 28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돼 같은 해 12월 8일 착좌했다. 현재 주교회의 상임위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한국 주교회의 시노드 대표 등을 맡고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는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따라 설립된 부서로, 교회의 복음화 활동에 봉사하며 그리스도께서 말과 행동으로 알려지고 증언되며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는 사명을 맡고 있다. 복음화부는 세계복음화부서,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등 2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정 대주교가 위원으로 임명된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는 첫 복음화 지역에서 복음 선포와 신앙생활의 심화를 지원하고, 교회 관할 구역의 설정과 변경, 주교 임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신생 개별 교회들이 성장하고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주교회의, 축성생활회, 사도생활단, 단체 및 교회 운동 등과 협력해 선교 활동을 촉진한다. 이 밖에도 소관 지역 교회들의 5개년 보고서와 ‘사도좌 정기 방문(ad limina Apostolorum)’ 관련 업무를 맡으며, 교황청 전교기구를 통해 선교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우리나라 성직자 중 교황청 부서 위원으로는 유흥식 추기경(라자로, 경신성사부·교회법부·문화교육부·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주교부 위원; 바티칸시국위원회 위원), 김희중 대주교(히지노,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위원), 이성효 주교(리노, 문화교육부 위원), 장신호 주교(요한 보스코, 경신성사부 위원)가 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