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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제8대 총원장 이규주 수녀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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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제8대 총원장 이·취임미사가 6월 30일 수녀회 성당에서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문 주교는 강론에서 “레오 14세 교황님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며 기계문명에 인간이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시고, 회칙 「고귀한 인류」를 통해 ‘AI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자비와 사랑에 바탕을 두고 가난한 이들 곁에 머물며, 인간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고, 배고픈 이들을 찾아가 영육간의 허기를 채워주는 수녀회의 사도직은 결코 AI 로봇이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주교는 또 “새로 취임하시는 총원장 수녀님과 함께 수녀회가 나날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고 선포하며, 자비의 소명을 다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새 총원장 이규주(알폰사) 수녀는 취임사에서 “전쟁과 폭력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AI 시대에, 축성생활자로서 교회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살아갈 때, 영적 유산을 잘 보존하며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독일 파더보른 공동체로부터 이어온 자비의 영성을 먼저 우리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 안에서 실천해 나간다면 이 세상 안에서 희망의 표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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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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