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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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빚은 신앙] 일과 찬양 그리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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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과 찬양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에 쌓인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찬양을 통해 하느님께 봉헌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일과 찬양을 함께 하면 시간이 서로 많이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지 않는 날에 찬양하러 가지만 사실 집에서 쉬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찬양을 가지 않는 대신 몸의 피로를 풀고 싶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의무감에 갇혀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는 반항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종 쉬는 시간 없이 찬양과 일을 함께 하다가 육체적 피곤을 해소하지 못해 실수를 한 적도 있습니다. 기뻤던 찬양 시간이 부담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고 일 생각으로 찬양에 성의를 다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일에 대해서도 성의가 떨어져 일에 대한 결과가 좋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이 마냥 즐겁고 편하지만은 않듯이 이 찬양 활동도 그럴 것 같습니다.

찬양은 신앙 안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와 신앙생활이 잘 돼야 찬양을 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주일미사에 참여하기 귀찮아할 때도 있고 일을 하면서 말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다른 잘못된 행동도 많이 합니다.

때로는 이런 내가 ‘사람들 앞에서 하느님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찬양과 기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이 저를 더 마음의 동굴 안으로 밀어놓기도 합니다. 저는 계속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찬양 활동만이 신앙생활이 아니라고도 생각하고 있고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저에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 관리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게 큰 기쁨을 주고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찬양이 많은 양분이 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찬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이러한 경험과 생각들이 저를 더욱더 성장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냥 쉬운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행복한 일이라도 준비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생활 중 기도할 때, 짧게 할 때가 많습니다. 성모송이나 영광송을 하거나 정 안되면 ‘하느님 도와주세요’ 식으로 짧게 기도합니다. 일을 하다가 중간 중간에, 찬양을 시작하기 전 종종 그렇게 합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부지런하지도 않고 능력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노력도 잘할 줄 모릅니다. 그리고 기도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과 생각을 하느님께 바치면 성령께서 저를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를 바른길로 이끌어 가 주시리라 믿습니다.

글 _ 조성욱 루카(교구 찬양사도협의회 ‘루카와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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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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