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 청소년국은 7월 4일부터 5일까지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연수원에서 ‘2026년 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연합 여름캠프’를 열었다.
‘만나? 만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그들 위에 만나를 비처럼 내리셨다”(시편 78,24 참조)를 주제 성구로 장애아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느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캠프에는 권선동·동백성마리아·본오동·분당성루카·분당성요한·분당야탑동·비전동·성남동·영통성령·중앙본당 등 10개 본당에서 학생 76명, 교리교사와 봉사자 11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학생과 봉사자가 1대 1로 짝을 이뤄 생활하며 신앙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동에 함께했다. 첫날에는 입소식과 공동체 프로그램, 물놀이, 친교 활동, 저녁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체험 프로그램 후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장애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신앙교육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주님을 찐하게 만나!’ 프로그램에서는 그림과 상징으로 구성한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미사 전례 순서표를 활용해 미사의 흐름을 익혔다. 학생들은 ‘일어나기’, ‘기도하기’, ‘말씀 듣기’, ‘노래하기’ 등 전례 순서를 그림 스티커로 붙이며 미사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배웠다.

‘주님은 나를 만나!’ 프로그램에서는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공동번역 이사 43,4)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이 하느님께 사랑받는 귀한 존재임을 되새겼다. 또 참가자들은 거울 꾸미기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체험했다.
5일 봉헌된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장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는 강론에서 “장애인과 가족, 봉사자가 함께 모여 서로 사랑하고 돌보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의 참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교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봉사자들에게도 “1박 2일 동안 장애 학생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섬긴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섬긴 것과 같다”고 격려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