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주교회의 공식 국제개발협력기구인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은 베네수엘라 긴급구호를 위해 미화 10만 달러, 약 1억56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미화 5만 달러, 약 8000만 원의 긴급 구호 기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6월 26일부터, 한국카리타스는 6월 29일부터 현지 이재민 돕기와 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북부 지역에서는 6월 24일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39초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7월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진으로 약 2954명이 숨지고 1만6592명이 다쳤으며, 1만6309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실종자 수가 최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40회 이상 여진이 지속되며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국제 인도주의 정보 분석 기관(ACAPS)이 7월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주를 비롯해 피해 지역 내 최대 848개 의료시설에서 피해가 확인됐거나 피해 가능성에 놓여, 의료 지원이 최우선 과제로 진단된다. 식량과 식수, 의약품, 생필품 지원과 함께 안전한 대피소 확보 또한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 카리타스는 전 세계 회원기구들과 피해 상황과 구호 대응 정보를 공유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조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교회는 본당 시설을 임시 대피소로 개방해 이재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카리타스는 피해 집중 지역에서 현황과 필요 사항을 조사하는 한편 식수와 식량, 위생키트, 생필품 등 긴급구호 물자를 배분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지원한 기금과 특별모금 성금은 베네수엘라 카리타스를 통해 현지 이재민 긴급구호 사업에 사용된다. 성금은 긴급 대피소 운영, 식수·위생 지원, 보건의료 지원 등 피해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분야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의 구호 조정 과정에 참여하며 향후 피해 지역 회복과 재건을 위한 중장기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베네수엘라 카리타스와 협력해 현지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7월 19일 교구 내 각 본당 주일미사 중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한다. 아울러 교구 재해대책위원회는 계좌이체와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창구를 개설했다. 계좌이체·간편결제 모금은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교구가 모금한 구호 기금은 한국카리타스를 통해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복음적 자비를 실천하겠다’는 교구의 형제적 사랑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7월 2일 열린 교구 국장회의에서 결정됐다. 교구는 절망에 빠진 베네수엘라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교구 신자들을 비롯한 모든 이의 기도와 동참을 요청했다.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 참여 안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후원계좌 우리 1005-701-443328
예금주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후원문의 02-2279-9204 / www.caritas.or.kr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계좌 우리 1005-785-119119
예금주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문의 02-774-3488 / ohob.or.kr
수원교구
※후원계좌 신협 131-022-657921
예금주 사회복음화국
※후원문의 031-268-8523 / social.casuwon.or.kr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