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와 불교 출판사들이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종교 서적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을 만났다. ‘텍스트힙’ 열풍 속에 개막 첫날부터 오픈런이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5만 명 이상이 찾았다.
개신교계 출판사들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연합·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도서출판 동연, 문광서원, 쿰란출판사 등이 함께한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연합 부스를 비롯해 생명의말씀사와 성서유니온 등 총 15개 개신교계 출판사가 도서전에 참여했다.
각 부스에서는 신앙서와 성경 해설서, 개신교 에세이 등이 소개됐다. 성서유니온은 ‘교환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일부 출판사는 서평단 이벤트와 저자 만남, 책갈피·키캡 등 굿즈 증정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불교계에서는 ㈜불광미디어와 고요한소리, 도서출판도반 등 3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이들 출판사는 불교 교리서와 수행·명상 관련 도서, 잡지 등을 선보였다. 일부 부스에서는 ‘나의 불교 라이프스타일 DNA는?’과 같은 테스트도 마련해 방문객들이 불교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를 둘러본 한 참가자는 “4월에 불교박람회에 다녀온 뒤 불교가 힙하다고 느껴 부스를 찾았다”며 “종교 서적이지만 일상과 마음을 다룬 책들이 있어 부담 없이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계 출판사들은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 천주교계 출판사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찾는 대형 행사에서 독자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둔 내년에는 함께 참여해 더 많은 이들에게 천주교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54년 처음 시작한 서울국제도서전은 작가와 독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국내 최대 규모 도서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