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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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응, 온 교회가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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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빠져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최근 열린 한국천주교유사종교대책위원회(대책위) 세미나 내용과 본지가 취재한 피해 가정 사례를 종합하면, 신천지는 치밀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청년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교 방식도 위장 접근을 넘어 유튜브와 SNS, 상담, 문화 활동, 중고거래 등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천지의 포섭으로 가정이 흔들리고 있지만, 교회는 아직 이들에게 충분한 사목적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가정은 먼저 본당을 찾지만, 본당 차원에서 이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교회는 이미 대책위를 중심으로 대응 매뉴얼과 치유 프로그램, 강사 양성 등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응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신천지는 청년들의 외로움과 불안, 관계의 결핍을 파고든다. 부모가 다그칠수록 자녀는 더 마음을 닫고, 가족은 죄책감과 분노 속에 고립된다. 신천지에 빠진 청년을 비난하거나 그 책임을 가족에게 돌리는 태도는 상처를 키울 뿐이다. 교회가 이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고 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피해자와 가족을 감싸안기 위해서는 전 교회 차원의 전문 상담 체계가 필요하다. 각 교구에 유사종교 상담 담당자를 두고, 상담사를 양성하며, 피해 가족이 즉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본당 사제들에게도 기본 대응 지침과 연계 체계를 제공해야 한다. 청년 사목 역시 교리 교육에 머물지 않고 경청과 동행의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참된 위로와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신천지를 막는 가장 근본적인 대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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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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