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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원전서 암 치료제 원료 추출…정부, 방사성동위원소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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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운전이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 모습. 뉴시스

정부가 전기를 생산하던 상용 원전을 의료·첨단 산업용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활용 방사선 산업화 파트너십(PRRI)' 출범식을 개최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기후부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한핵의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방사선산업학회 등이 참여했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의료기기 멸균, 비파괴검사, 핵융합 연구 등 의료·산업·에너지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용 원전을 통한 생산이 없어 사실상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차세대 표적 전립선암 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루테튬-177'이나 전략물질인 '삼중수소' 등은 기술 구조상 중수로 원전에서 생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한국은 중수로 원전(월성 2·3·4호기) 인프라와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해당 인프라를 전력 생산 목적으로만 운용했을 뿐, 고부가가치 동위원소 추출 등 비발전 분야로의 활용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정부는 이번 협력체계를 발판 삼아 상용 원전의 활용 범위를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력체계는 국내 상용 원전의 활용 범위를 의료와 첨단 기술 분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방사성동위원소 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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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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