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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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반신마비 몸으로 컨테이너집 생활하는 류동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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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마비된 몸으로 인적 드문 컨테이너 집에서 홀로 생활하는 류동환(64) 씨는 높은 계단과 미끄러운 바닥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원인 모를 어지럼증 등으로 갑자기 쓰러져 두어 달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지난해에도 늑막염으로 쓰러져 한 달간 깨어나지 못했다.

류 씨의 지난 삶도 고통의 연속이었다. 결혼 후 1남 1녀를 둔 류 씨는 17년 만에 말 못 할 사정으로 결혼생활을 끝내야 했다. 이후 두 자녀를 혼자 양육하며 힘들게 살아왔지만, 노력만으로 살아가기에 세상의 벽은 높고 단단했다. 2006년 심근경색으로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지만, 이때부터 왼쪽 몸이 마비된 채 살아야 했다. 신부전증으로 병원에서는 수술을 제안하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약 처방만 받고 있다. 당뇨를 앓으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한다.

자녀들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 손에 자라면서도 착실하고 건강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아들은 3년 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 형용할 수 없는 충격과 비통함에 류 씨는 그동안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오던 희망과 의지를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결혼 후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딸은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고 아직 자녀들이 어린 관계로 자주 만나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류 씨는 수년 전부터 경북 성주에 작은 땅을 구해 컨테이너 집을 지어 살고 있다. 류 씨 입장에서는 겨우 마련한 집이지만, 마비된 몸으로 살기에는 매우 불편하고 위험한 장소다. 생활 공간은 폭염과 혹한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별도로 있는 세탁실과 화장실은 위생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간이 형태의 화장실은 계단이 높아, 비나 눈이 내리면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주거지의 지목(地目)이 ‘밭’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쉽게 말해 ‘불법건축물’인 것이다. 지자체나 LH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려 해도 관련 법과 제도상 지원이 불가능하다.

방법이 있다면, 현재 주거지의 지목을 밭에서 ‘대지’로 변경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이동식 주택이나 소형주택을 지어 합법적으로 정화조를 매설하고,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해 생활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기만 해도 류 씨는 주거권을 보장받고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장애인이자 기초생활 수급자로 매달 80만 원씩 나오는 지원금이 전부인 류 씨에게는 그저 꿈같은 바람이다.

파티마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센터장 황정숙 수녀(엘리사·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는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만 마련되더라도 어르신 삶의 질과 행복 지수는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어르신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 나가실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금계좌※
우리은행 1005-302-975334
국민은행 612901-04-233394
농협 301-0192-4295-51
예금주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모금기간: 2026년 7월 22일(수) ~ 2026년 8월 11일(화)
기부금 영수증 문의 080-900-8090 가톨릭신문사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 발행됩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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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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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6. 7. 22

시편 141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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