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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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햇살사목센터 천진아 연구실장 “부모의 신앙 다음 세대와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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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삶으로 실천하고, 그 믿음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어른이 많아질 때 아이들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햇살사목센터 천진아(미카엘라) 연구실장은 어른이 다음 세대의 신앙 성장을 책임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햇살사목센터는 부모와 조부모가 가정에서 신앙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당의 어린이 교리교육이 중단되자, 부모가 자녀의 첫 번째 교리교사가 되도록 돕기 위해 2021년 ‘어머니·아버지 학교’를 시작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운영해 오던 ‘어머니 학교’를 이어받으면서 교육 대상을 아버지까지 넓혔다.

교육에서는 부모가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한편, 자녀의 성장 단계에 맞춰 신앙을 전하는 방법을 배운다. 부모와 조부모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신앙교육을 둘러싼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천 연구실장은 “교육에 참여한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단계에 맞는 신앙 환경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돌아보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부모 자신의 신앙이 단단해야 자녀에게도 믿음을 잘 전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앙 전수의 책임은 자녀나 손자가 있는 부모와 조부모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천 연구실장은 “인간의 발달 과정을 보면 중년기 이후에는 자신의 경험과 가치를 다음 세대와 나누고 공동체에 기여하려는 욕구가 커진다”며 “이러한 에너지가 교회 안에서 잘 연결돼야 다음 세대도 신앙을 키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연구실장은 신앙 전수를 위해 교회와 가정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공동체 안에서 신앙교육을 꾸준히 이어 가고, 가정은 자녀가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두 역할이 함께 이뤄질 때 교회도 젊은 세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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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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