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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WYD’ D-365, 만남의 여정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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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계청년대회(WYD)는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바로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 이는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고 여러분 모두가 증거한 일치를 향한 꿈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표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6일 봉헌된 포르투갈 리스본 WYD 폐막미사에서 대한민국 서울을 차기 WYD 개최지로 발표했다.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만나 신앙과 삶을 나눌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2027 서울 WYD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과 협력의 기반을 다져온 준비는 이제 세계 청년들의 참가와 한국교회의 기도·봉사·환대를 구체화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D-365일을 기점으로 서울 WYD는 준비를 넘어 본격적인 만남의 여정을 시작한다.

준비에서 만남을 향해

서울대교구는 2023년 12월 서울 WYD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현재 조직위는 3개 본부를 중심으로 실무 체계를 갖추고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협력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외 협력과 법률·재정 업무를 담당할 재단법인도 출범했다.

2024년 7월에는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발대미사와 발대식을 거행하며 대회 준비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같은 해 11월 포르투갈 청년들로부터 인수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2025년부터 전국 교구를 순회하며 신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국 각 교구도 차례로 교구대회(Days in the Diocese, DID)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올여름에는 내년 교구대회를 미리 체험하는 ‘Pre-DID’를 열고 있다. 해외 교구 청년 초청과 홈스테이, 성지순례와 문화 교류 등을 실제로 운영하며 교구대회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해외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 서울로 초대하는 ‘찾아가는 초대’를 비롯한 국제 홍보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조직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 온 서울 WYD는 D-365일을 기점으로 대회의 내용과 프로그램을 시민과 신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각국 순례자들의 참가 계획이 현실화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WYD 만나는 문 열린다

조직위는 D-365일인 8월 3일 서울 WYD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식 주제가를 공개한다. 역대 WYD에서도 주제가는 대회의 정신과 메시지를 세계 청년들에게 전하며 각 대회를 상징하는 역할을 해왔다.

서울 WYD의 공식 주제가는 김지윤(프란치스코) 작곡가가 작곡한 <Confidite, Ego Vici Mundum>이다. 서울 WYD 주제 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의 라틴어 문구를 제목으로 삼았다. 주제 성구에 담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부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10월에는 순례자 등록이 시작된다. 역대 대회에서는 교황이 첫 번째 순례자로 등록하며 WYD 순례자 등록의 시작을 알려왔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WYD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패키지를 사전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전체 주간 A형, 주말 B형, 밤샘기도와 폐막미사 중심 C형 등 일정과 필요에 맞춰 세분된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 WYD 조직위 실무 준비 박차…홈스테이·자원봉사 준비도 본격화

교구대회 선체험하는 ‘Pre-DID’ 등…전국 각 교구도 구체적인 활동 나서

‘D-365’ 8월 3일 공식 주제가 공개…문화박람회·상설 홍보관 운영 시작

조직위는 일정과 장소, 이동 정보를 안내할 순례자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있다. 등록이 시작되면, 각국 청년들의 참가 의사가 실제 이동과 체류 계획으로 이어지며 대회의 윤곽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문화박람회와 상설 홍보관 등 시민과 신자들이 WYD를 만나고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8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는 ‘2026 가톨릭문화박람회’가 열린다. 시민들이 가톨릭교회의 영성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서울 WYD의 의미와 준비 과정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8월 중순에는 주교좌명동대성당 1898 광장에 체험형 WYD 상설홍보관 ‘왔어? 갈게! - 이미 시작된 순례’가 문을 연다. 홍보관은 레오 14세 교황의 환대에서 시작해 방문객의 응답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순례 이야기로 구성된다. 대회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전시를 넘어, 방문객이 직접 초대에 응답하고 서울 WYD를 향한 여정에 참여하도록 꾸며진다.

순례자 맞이 준비 구체화

세계 각국 교회와 함께 대회를 설계하는 작업도 구체화된다.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국제준비회의에는 각국 주교회의 청소년사목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조직위는 회의에서 서울 WYD 준비 상황과 주요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순례자 모집과 인솔 등 각국 교회와의 협력 사항을 논의한다. 교구대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DID 엑스포’와 한국 문화와 교회를 알리는 ‘K-컬처 나이트’도 마련한다.

세계 청년들을 환대하고 안전하게 맞이하기 위한 현장 준비도 본당과 조직위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4월 19일 봉헌된 ‘서울 WYD 본당 도약미사’ 이후 후속 1단계 활동을 펼쳐온 서울대교구 각 본당은 8월 이후 후속 2단계 활동에 들어간다. 2단계에서는 본당 시설물 설치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본당별 홈스테이 가정 모집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전국 각 교구도 지역 여건과 교구대회 규모에 맞춰 숙박과 성지순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순례자가 머물 서울에서는 공동 숙소와 본당 시설뿐 아니라 신자 가정의 홈스테이가 중요한 숙박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안전과 의료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조직위 산하에는 위기관리센터도 신설됐다. 위기관리센터는 대회 기간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다국어 콜센터를 운영해 각종 문의와 긴급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봉사자 운영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378명이 활동하고 있는 조직위 센터 봉사자는 본대회 기간 1만 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 본당 봉사자 2만 명을 더해 총 3만 명이 세계 청년 순례자들을 맞는 핵심 봉사자로 활동한다. 봉사자들은 순례자 안내와 통역, 행사 운영, 의료·안전 지원 등 대회 곳곳에 배치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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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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