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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가 가장 필요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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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WYD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수회의 ‘마지스 2027 코리아’도 7월 25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발대식에서 우크라이나와 레바논, 미얀마 등 전쟁과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의 난민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청년들의 축제라지만, 아무리 뜻깊은 행사라도 소외되는 이들이 생길 수 있다. 국내 난민 청년들에게는 불안정한 법적 지위와 난민을 향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참가를 망설이게 하는 장벽이 된다. 전쟁이나 정치적 혼란 속에 놓인 해외 청년들에게도 여비를 마련하고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들에게 서울 WYD는 그저 먼 이야기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난민과 이주민 청년들이 WYD의 변두리에 머물지 않도록 돕는 교회의 노력은 중요하다. 예수회뿐 아니라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과 이주사목위원회도 8월 30일 서울 혜화동 동성중고등학교에서 ‘세계 청년 한마당’을 열고 세계 전통놀이와 체험 활동, 공연 등을 마련한다. 이주민 청년과 한국 청년이 자연스럽게 만나 어울리는 자리다.

어쩌면 WYD의 은총과 치유가 가장 절실한 이들은 이주민과 난민 청년들일지 모른다.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교회 안에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며 국적과 언어, 처지를 넘어선 ‘하나의 교회’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WYD가 쉽게 초대받지 못하고 나서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소외된 이들까지 함께 품는 ‘모든 청년’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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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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