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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선보이며 전 세계 순례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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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국 WYD 홍보단(이하 홍보단)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알리며 세계 각국 순례자들을 서울로 초대했다.

홍보단은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세계 청년들에게 서울 WYD의 의미와 한국교회의 청년 문화를 알리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2025년 로마 젊은이의 희년 서울대교구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으며, 청소년국 사제단과 한국무용팀, 케이팝(K-POP) 댄스팀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홍보단은 8월 4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산티아고 순례길 주요 지역에서 공연과 거리 홍보 활동을 펼쳤다.

홍보단은 8월 5일 산티아고 주교좌성당 앞 오브라도이로 광장에서 첫 공연을 열었다. 이어 6일 산티아고 세르반테스 광장, 7일 아르수아 갈리사 광장, 8일 팔라스 데 레이 거리, 9일 포르토마린 콘데 데 페노사 광장, 10일 사리아 거리에서 모두 여섯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서는 한국무용과 K-POP 댄스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청년들의 역동성을 전하고, 순례자들에게 서울 WYD를 소개했다. 공연 관람객은 모두 2000여 명에 이르렀다.

공연과 함께 순례길 곳곳에서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홍보단은 7일 리바디소 마을 이소강 인근, 8일 아르수아 마을 진입 구간, 9일 포르토마린 입구와 마을 안에서 리플릿과 기념품을 나누며 순례자들을 만났다. 또 산티아고 순례자센터와 협의해 마련한 서울 WYD ‘쎄요(sello·순례길 도장)’를 순례자 여권에 찍어 주며 서울 WYD를 알렸다. 공연과 별도로 부스와 거리 홍보를 통해 만난 순례자도 4000여 명에 달했다.

특히 이번 여정은 일반적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방향과 달리,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많은 순례자가 걷는 구간에서 더 많은 이에게 2027 서울 WYD를 알리기 위해서다. 프랑스길에서 사리아는 산티아고 순례 증명서를 받기 위한 최소 거리 100㎞를 채울 수 있는 지점으로, 많은 순례자가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구간이다. 홍보단은 사리아에서 산티아고로 향하는 순례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 길을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홍보단 활동은 공연과 홍보에만 머물지 않았다. 단원들은 순례자들이 머무는 알베르게에서 함께 묵고, 순례길 일부 구간을 직접 걸으며 산티아고 순례의 의미를 체험했다. 또 산티아고 주교좌본당의 초대로 순례자 미사에 함께해 보타푸메이로(대향로) 분향 예절에도 참여했다.

홍보단 단장 윤상현(비오) 신부는 “산티아고도 순례의 여정이고, WYD에 참여하는 청년들도 순례자”라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끝났다고 생각한 순례가 서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은 단순히 서울 WYD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 청년들에게 서울에서 함께 신앙을 나누자는 초대”라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시작된 만남이 2027년 서울에서 다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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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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