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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국립중앙박물관, 불교 문화상품 개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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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23일 박물관 교육관에서 ‘제6회 문화상품 개발자를 위한 교육’을 개최하고, 불교공예의 미적 가치와 종교 문화상품 개발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이번 강연은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불교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전통 불교공예품의 의미와 가치를 문화상품 개발자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상품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기본 요소와 디자인·상표 등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다뤄졌다.

국립중앙박물관 허형욱 교육과장은 ‘불교공예, 성(聖)과 속(俗)의 경계에서 아름다움을 찾다’를 주제로 강연을 맡아 불교 굿즈 제작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짚었다. 강연에서 허 과장은 일부 상품에 인공지능(AI) 생성 부처 이미지나 국적 불명의 불상 이미지가 활용되면서 고증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언급했다.

신앙 대상을 향한 존중 없이 제품으로 제작된 사례도 지적했다. 부처의 이미지나 불교 문화재 등이 음식 상품의 모양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강연에서는 2008년 독일에서 판매된 ‘예수 초콜릿’이 논란이 됐던 일도 함께 소개됐다.

허 과장은 종교 굿즈를 만들 때 종교 전통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과장은 “대상의 신앙적 특징이나 종교적 상징성을 잘 포착해 재구성하거나,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화를 가미해야 한다”며 “본래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유머와 재치를 실용성 있게 담아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가톨릭교회 관련 상품 제작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1년여 앞두고 교회의 성인이나 성물 등을 활용한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이 신앙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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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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