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1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제2대리구 안산성요셉본당 기타선교회장 이문의 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선교하고 있습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안산성요셉본당 기타선교회장 이문의(스테파노) 씨는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성가를 부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타선교회는 약 10년 전 ‘하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기타 반주에 맞춰 신나는 성가를 부르며 본당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였다.

“‘하느님 사랑’을 줄인 ‘하사랑’에는 50여 명의 본당 신자가 함께했습니다. 취미로 기타를 배웠던 저도 음악으로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자 하사랑에 참여했죠.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2024년 신부님의 제안으로 기타선교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실력이 수준급인 신자부터 기타를 처음 접한 신자까지, 기타선교회에 참여하는 데 연주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느님의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전할 준비가 돼 있는 신자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매주 교중미사가 끝난 뒤 연습을 하는 회원들은 본당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본당의 큰 행사뿐 아니라 소공동체의 특별한 날에도 저희 기타선교회를 초대해 주십니다.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은 우리 공연을 본 인근 본당에 기타선교회가 만들어진 일이에요. 대학동본당에 기타선교회가 생겼고, 보정본당에도 같은 이름의 ‘하사랑’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공연을 통해 다른 본당에 선교의 씨앗이 퍼져 나간 사실이 무척 기뻤습니다.”

기타선교회의 활동 영역은 본당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씨와 회원들은 7월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대앞역 로데오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기타선교회 이름으로 첫 거리 선교 공연을 펼쳤다.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과 달리, 종교와 세대를 넘어 다양한 시민이 관객이 되는 만큼 선곡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다.

“성당에서는 성가 위주로 공연하지만 거리에서는 대중의 폭이 넓기 때문에 가요를 섞어 공연을 구성했습니다. 성가의 경우 시민들이 부담 없이 듣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빠르고 신나는 곡을 골랐습니다. 특히 <실로암>을 마지막 곡으로 배치했는데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하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공연을 앞둔 이 씨의 마음에는 설렘과 함께 책임감도 함께했다.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기타선교회의 노래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하느님을 알고 그 사랑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의 노래를 들은 분들이 ‘성당에 한번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알리는 것이 기타선교회의 일이자 제가 기타를 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8-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8. 11

이사 9장 5절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