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는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교구 곳곳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성모 마리아의 승천이 보여주는 하늘나라의 희망을 되새겼다. 이날 일부 본당에서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도 함께 거행돼 신앙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성령의 은총으로 굳건해지는 기쁨을 더했다.
교구민들은 성모 마리아가 보여준 믿음과 순명의 삶을 되새기며,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은총을 신뢰하고 궁극적으로 하늘나라를 향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교구 제1대리구 매교동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성모님께서 지상 여정을 마치신 뒤 영원한 생명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기뻐하고 경축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 역시 지상생활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의 미래를 보증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언젠가 성모님처럼 하늘나라로 부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신자들이 그날을 바라보며 깨어 기도하고 신앙생활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성모님의 믿음과 사랑을 본받아 이웃과 가진 것을 나누며 복음을 삶으로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교구 제1대리구 동탄영천동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예비신자 16명의 세례성사를 집전했다.
문 주교는 “성모 승천은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 올려지셨다는 교회의 믿을 교리”라며 “성경뿐 아니라 교회가 이어온 성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복 제81주년이기도 한 오늘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 긴장 상태에 있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며 “특히 새 신자들이 신앙의 신비를 꾸준히 알아 깨닫도록 돕는 등 본당 공동체가 복음화 사명을 드러내는 데 힘쓰자”고 청했다.
또 “새 신자들이 ME, 레지오 마리애 등 단체 프로그램에서 활동할 것”을 권고한 문 주교는 “성경과 교리·문헌 등에 관한 자료를 찾을 때는 거짓 정보와 상당한 오류가 있는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대신, 주교회의 홈페이지 등의 공인된 정보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새 신자들에게 5단 묵주를, 대부모들에게 팔찌 묵주를 선물했다.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는 교구 제2대리구 중앙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신자 39명의 견진성사를 집전했다.
곽 주교는 강론에서 “성모 승천의 핵심은 성모님께서 스스로 하늘에 오르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하늘에 들어 올려지셨다는 데 있다”며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주님께서 당신 은총으로 나를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때 우리 역시 마지막에는 하늘나라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견진성사를 받는 신자들에게 “오늘 성사를 통해 받은 성령의 은총을 기억하고, 성모 승천 대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신앙생활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