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핵 없는 평화로운 세상 위해 노력하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핵무기도, 핵발전소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얼마 전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로 핵발전 확대 논리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이번 성명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AI 활용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것이 곧장 핵발전소 건설의 충분한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더구나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해 운전을 시작하기까지는 빨라도 13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메가프로젝트와는 시간적으로도 맞지 않다.

레오 14세 교황은 회칙 「고귀한 인류」에서 “기술적 진보는 이를 인도하는 인간학적 비전과 추구하는 목적에 대한 세심한 식별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수요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이익과 위험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인간 존엄과 안전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까지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핵무기가 가져온 끔찍한 피해는 원폭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에게까지 여전히 고통을 주고 있다. 핵발전소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보다 생명과 안전이 먼저다. 박 아빠스가 성명을 통해 당부한 것처럼 ‘생명 중심의 새로운 세상, 인류와 생태계의 수많은 생명을 포함한 전 지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8-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8. 20

예레 31장 3절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