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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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급속도로 확산…주민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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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데이터센터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정부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비해 제도적 준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초적인 통계 관리부터 주민을 위한 정보 공개까지,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제도적 공백을 이정민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우리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정도로 AI는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과거 포털 검색창에 질문을 하고 답을 얻었다면 이제는 AI에 답을 묻습니다.

그런데 AI가 답변 하나를 만드는 데는 얼마나 많은 전기가 필요할까요.

<이헌석 /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추론 기능을 가지고 질문을 했을 때는 20배에서 25배까지도 전기가 더 많이 쓰인다 이렇게 나오고요. 동영상의 경우에는 거의 많게는 수십 배에서 100배 이상의 전기를 소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AI가 답을 만들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해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고성능 반도체를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물리적 기반이 AI 데이터센터인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선언을 발표하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존의 데이터센터가 포털과 클라우드 등 인터넷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면, AI 데이터센터는 AI 학습과 추론까지 수행합니다.

문제는 산업 성장 속도에 비해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현황 파악과 관리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정부가 AI 데이터센터의 정확한 현황과 전력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사원의 지적 이후에도 AI 데이터센터 현황과 전력 소비를 파악하는 통계 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7월에서야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별도의 통계 분류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이헌석 /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초기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놓은 걸 보면 전화국에 아예 데이터센터를 넣거나 전화국 인근에 설치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근데 이게 아직까지 바뀌지 않은 거예요. 최근에는 그거보다 훨씬 더 급증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자체의 전력 소비가 얼마나 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 아직 그것을 관련 당국에서도 제대로 정리를 하지 않았던 것이죠."

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정보가 주민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됩니다.

현재 정부 정책은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촉진하고 인허가를 단축하는 데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는 별도의 절차는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올해 제정돼 내년 시행을 앞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에도 일반적인 주민 사전협의 의무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최기원 /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장>
"데이터 센터가 건설된다는 사실조차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일이 진척되고 나서야 주민들이 깨닫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고요. 소음 영향이라든지 기후환경 영향이라든지 물에 대한 영향이라든지 / 데이터센터의 영향에 대한 정보 공개가 부재한 상황이고요."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그 특성에 맞는 환경과 입지 기준, 정보공개 원칙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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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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