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아니 자주
우리는 신앙의 대가로 내 삶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열심한 신앙 뒤에 고통이 찾아오면
하느님을 원망하고, 화를 내고, 신앙을 저버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을 없애 주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가 고통을 받아들이고, 이겨내고, 그것을 통해 내 발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해 주신다.
성전 가장 가운데 걸린 십자고상을 보며 이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본다.

글·그림 _ 조재형 안드레아 신부(수원교구 화성 안녕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