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창조적 소수’로 사는 청년들에게 거는 기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우리 청년들에게 북한은 어떤 존재인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청년 모임 ‘토마스회’가 8월 22일 서울 민화위 회의실에서 연 공개 세미나의 주제다.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생각이 빠르게 달라지는 요즘,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물음이었다.

현장에서 마주한 참석자는 기대보다 많지 않았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북한 문제와 남북 평화에 관심을 갖고 이 자리를 찾은 청년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퍼뜨리는 ‘창조적 소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공회대학교 김태경(미리암) 교수의 강의는 무겁게 다가왔다.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인식이 기성세대와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이 대립하던 시기에도 ‘우리는 한 민족’이고 ‘통일은 이뤄야 한다’는 인식이 한국 사회에 어느 정도 공유돼 왔다. 하지만 오늘의 청년들에게 통일은 더 이상 당연한 과제가 아니다.

2025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조사에서 20대의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4.4에 그친 반면 ‘필요 없다’는 응답은 50.7로 절반을 넘었다.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20대에서 ‘필요 없다’는 응답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참석한 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도 “학생들이 과거보다 북한을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회는 남북이 함께 걸어야 할 화해와 평화의 길을 찾고 만들어 가는 청년들의 모임이다. 지금 이들의 목소리는 시대의 큰 흐름과 거리가 있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류를 거슬러서라도 그 길을 선택하는 이들이 교회 안에 있는 한, 남북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까지 포기할 이유는 없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8-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8. 26

시편 4장 8절
저들이 곡식과 햇포도주로 푸짐할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당신께서는 제 마음에 베푸셨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