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8월 25일 서울대교구청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환담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선 대화와 포용의 필요성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대주교는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함께 대화하고 포용하며 우리 사회를 통합하는 데 힘써주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8월 21일 레오 14세 교황이 국제 가톨릭 국회의원 네트워크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입법과 정치의 역할을 강조한 것을 소개했다. 정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정치적 권위가 신뢰와 양심에 의해 인도되고 기술 혁신이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경쟁자가 아니라 공동선에 봉사하도록 정치가 그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의 교육과 윤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교계와 함께 관련 교육과 논의를 만들어가는 방안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화답했다.
이날 김 대표는 서울 WYD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별도 지원기구를 구성하고, 유동수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서울 WYD는 규모가 크고 정부에서도 지원하는 만큼 당에서도 조금 미리미리 신경을 쓰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제도와 법률적인 지원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대회 준비가 임박한 시점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하고 중간중간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지원 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 WYD가 종교 행사의 차원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이자 국가적인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당 차원의 지원기구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정 대주교는 “서울 WYD는 어느 한 종교 행사를 지원한다는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이미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적인 국제 행사로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 차원에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려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민석 대표는 미국 방문 당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서울 WYD에 초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서울 WYD가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을 찾는 국제적인 만남의 장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성환(프란치스코) 신부, 문화홍보국장 김남균(시몬) 신부,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함께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