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가 정부와 손잡고 교회 안팎의 녹색 전환과 기후행동 캠페인 확산에 나선다.
서울대교구는 9월 8일 교구청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녹색 대전환 및 기후행동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협력하고 시설·생활·교육 등 사회 전반의 녹색 전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교구와 기후부는 기후행동 캠페인 확산, 교회 시설의 탄소중립 전환, 친환경 행사 운영 등을 위해 협력한다.
교구는 교구민 10만 명의 기후행동 선언을 목표로 기후시민 선언 참여와 기후시민증 발급 등을 독려한다. 각종 행사에서는 폐기물 재활용과 친환경 물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성당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와 종이 없는 회의 등 친환경 운영체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행동 홍보와 사례 발표를 통해 주요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별 본당의 실천을 교구 전체와 지역 주민 공동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행사로 운영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양 기관은 지자체와 관계 기관 등과 함께 대규모 행사에 따른 폐기물 수거·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한다. 전 세계 청년들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기후행동 포럼’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순택 대주교는 “지구는 모든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집이며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일은 신앙의 실천이자 공동체의 책임”이라며 “교구와 본당이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확대, 생태교육과 기후행동 확산에 앞장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국민의 일상과 지역 공동체의 참여가 함께할 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며 “서울대교구와 협력을 계기로 종교시설의 녹색 전환과 시민 참여형 기후행동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후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기후행동’ 공식 출범 이후 구체적 실행수단으로 ‘일천만 기후시민 운동’을 기획하고, 기후시민(기후행동을 하는 지구시민) 선언과 10가지 기후행동 실천 약속을 마련한 바 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