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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순교성지, 제25차 순교자 현양 미사·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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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순교성지는 9월 12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북수동성당에서 제25차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로 봉헌된 미사와 음악회에는 4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거행된 미사 중에는 성인 유해 친구 예식도 진행됐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수원화성순교성지는 160여 년 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사학쟁이라는 젊은이들이 끌려와 피를 흘리며 ‘예수, 마리아!’를 되뇌던 장소”라며 “바로 이곳에 지금 순교자들의 신앙 후손인 우리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 화성은 정조대왕이 축조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성”이라면서 “그 가운데 화성행궁을 비롯해 중영(토포청), 남문(팔달문), 북문(장안문), 장터, 옥 터 등 화성을 둘러싸고 있는 곳곳이 순교자의 피가 배어 있는 순교성지”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교회는 2014년 교황청에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순교자 132위를 시복 청원하면서 이곳에서 순교하신 17위 순교자들을 시복 대상자로 포함시켰다”며 “그 모두가 병인박해 이후 5년 동안 순교한 분들이며, 이보다 더 많은 수의 노비·백정·광대 출신 무명 순교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날 순교자 현양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용서와 자비의 복음 말씀을 매일 순교 정신으로 실천하는 참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미사에 앞서 세르부스·안칠라 도미니 그레고리오 합창단, 수원가톨릭 그레고리오 합창단, 수원화성순교성지 남성 중창단, 베네 칸토레스, 수원화성순교성지 성가대 등 5개 팀이 참여하는 순교자 현양 음악회가 열렸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태 9,22) 주제로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나는 천주교인이요>, <나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받으시옵소서>, <차라리>, <장하도다 순교자여> 등이 연주되며, 순교자들의 굳건한 믿음과 거룩한 삶을 기억하며 그분들이 걸어가신 신앙의 길을 오늘 우리 삶 안에서 되새겼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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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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