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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POLL] “본당 단톡방, 공지와 친교 목적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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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10명 중 7명가량은 본당 단톡방을 편리한 소통 공간으로 여기고 있었다. 다만 단톡방의 과도한 알림과 원치 않는 신앙 콘텐츠 공유, 사적인 대화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공지 목적과 친교 목적의 단톡방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많은 신자가 공감했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굿뉴스는 9월 3일부터 17일까지 가톨릭 POLL 9월 설문을 실시했다. ‘본당 단톡방, 공지와 사적인 대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주제 설문에는 436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본당 단톡방 운영에 대해 ‘매우 편리하다’는 응답은 28, ‘다소 편리하다’는 응답은 41로, 전반적으로 편리하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반면 ‘다소 불편하다’는 응답은 7, ‘매우 불편하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본당 단톡방을 편리하게 여긴다고 해서 응답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톡방에 어떻게 참여하는지에 관해 ‘적극적으로 먼저 의견이나 메시지를 남기는 편이다’는 응답은 14(59명)에 그쳤다. 반면 ‘확인 표시 정도만 하는 편이다’라는 응답은 33(143명), ‘별다른 확인 표시나 답변을 남기지 않고 공지만 확인하는 편이다’는 15(66명)로 소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메시지에 답변을 남기는 편이다’는 응답은 32(140명)로 나타났다.

본당 단톡방에서 가장 불편하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복수 선택)로는 ‘지나치게 많은 공지나 반복되는 알림’(154명), ‘매일 올라오는 묵상글, 기도글 등 원치 않는 신앙 콘텐츠’(153명)가 꼽혔다. 이어 ‘개인적인 질문이나 사적인 대화’(139명), ‘정치·사회 문제에 관한 의견이나 논쟁’(118명), ‘답장을 해야 하는 부담감’(110명)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본당 단톡방의 가장 큰 장점(복수 선택)으로는 ‘소속 단체의 공지를 공유할 수 있다’(330명), ‘본당 소식과 행사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다’(294명)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성당에 잘 나오지 못하는 신자와 연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1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본당 단톡방이 주로 공지와 정보 전달의 통로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냉담자 등 공동체와 거리를 둔 신자를 다시 공동체로 이끄는 역할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본당 단톡방을 운영하는 바람직한 방식(복수 선택)으로는 ‘공지 목적과 친교 목적의 채팅방을 구분한다’는 응답이 3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톡방 참여자들의 합의에 따라 운영한다’(154명), ‘참여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한다’(142명), ‘관리자가 불필요한 글을 정리한다’(139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신자 간 자유로운 친교 공간으로 운영한다’(75명), ‘별도의 운영 원칙이 필요 없다’(26명)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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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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