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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2027 WYD 십자가·성모 성화 맞이… 교구 순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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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가 9월 30일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맞이하고, 2027 세계청년대회(WYD) 부산 교구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교구는 이날 오후 7시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총대리 신호철(비오) 주교 주례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 미사를 봉헌했다.

신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유일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듯이, 교황님께서도 WYD를 기념하기 위하여 단 하나의 십자가를 우리에게 보내셨다”며 “이 십자가를 맞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주님 안에서 일치하고, 이 십자가를 만났던 전 세계 청년들과도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삶의 자리를 떠나 십자가를 따랐던 성모 성화 속 성모님처럼, 우리도 편안하고 익숙한 나의 자리를 떠나 이웃에게 사랑의 십자가를 전하는 주님의 사도가 되자”고 당부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교구 순례 일정은 10월 26일까지 이어진다. 교구는 ‘교황님께서 주신 선물’인 WYD 십자가를 더 많은 신자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부산 도심에서 먼 지역을 중심으로 순례지를 선정했다.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중앙 주교좌성당, 남천 주교좌성당을 비롯해 김해 지역 삼계지구, 울산대리구 복산지구와 야음지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등을 찾는다.

아울러 10월 2일 중앙 주교좌 성당에서 열리는 순례 콘서트와 10월 4일 스포원파크에서 개최되는 부산교구 젊은이들의 축제 ‘BYD(Busan Youth Day)’에도 자리한다.

교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청소년·청년의 해’를 보내며, 젊은이들이 복음화의 주인공으로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성장하도록 힘써 왔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교구 순례는 올해 청소년·청년의 해를 마무리하는 교구의 여정을 2027 WYD 부산 교구대회 준비로 자연스럽게 이어 가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2027 WYD 부산 교구대회 사무국장 임성환(요셉) 신부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는 전 세계 젊은이의 기도가 담긴 십자가를 직접 짊어지고 만지고, 몸과 마음으로 만나는 시간”이라며 “이 순례를 통해 남녀노소 모든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교구 순례를 마치고 10월 26일 제주교구에 전달된다.

“오이소, 보이소, 묵으이소!”… ‘경상도의 진한 정(情)’ 나누는 부산 교구대회
벡스코 전시장 미사부터 광안리 드론 쇼까지… 하느님 안에서 감칠맛 나는 만남과 나눔 예고

부산 교구대회의 슬로건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루카 24,29)이다. 부제 ‘Meeting and Sharing in God(MSG)’는 하느님 안에서의 만남과 나눔을 통해 감칠맛(MSG) 나는 신앙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경상도 사투리를 정감 있게 활용한 캐치프레이즈 ‘오이소, 보이소, 묵으이소!’에도 순례자들을 환대하는 마음을 담았다.

교구는 순례자들이 홈스테이 호스트 가족들과 생활하며 나누는 일상이 교구대회의 핵심적인 경험이자 추억이 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홈스테이를 통한 ‘만남과 나눔’에 역점을 두고 교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교구는 순례자들의 숙소를 100 본당 신자들의 가정에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1인 가구와 쉬는 교우의 가정까지 홈스테이 모집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교구민이 순례자 맞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부산 교구대회의 일정은 본당 신자들과 순례자들의 인격적인 만남에 초점을 맞춘다. 첫날 환영식에 이어, 둘째 날에는 본당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서로의 삶과 신앙을 나누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날에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부산 교구대회 미사를 봉헌한다. 전시장에는 한국과 부산의 문화를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10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순례자들의 공연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푸드트럭 존이 들어서 순례자들에게 ‘부산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에는 광안리 해변에서 WYD를 주제로 한 드론 쇼가 펼쳐진다.

순례자들은 넷째 날까지 홈스테이 가족들과 어우러져 시간을 보낸 뒤, 다섯째 날 서울로 이동해 본대회에 참여한다.

임성환 신부는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화통하고 정이 많은 게 부산 사람들의 매력”이라며 “홈스테이 가정들이 순례자들에게 부산 사람들 특유의 진한 정과 화끈한 환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를 향한 찬미와 찬양의 소리가 부산의 바다와 산천에 울리고, 교구 전체가 환대의 기쁨으로 들썩이기를 꿈꾼다”며 “순례자들을 위해 집을 열고, 마음을 열어 만남을 만들어 가는 이 시간이 우리 모두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복음화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2027 WYD 부산 교구대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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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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