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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수원 교구대회 버스킹팀 ‘피아트’, 지친 청년들 노래로 일으키고 “WYD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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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WYD 노래로 쉬어가는 토요일’ 공연에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버스킹팀 ‘피아트(Fiat)’가 무대에 올랐다. 

수도자를 포함한 4명의 팀원은 체리필터의 <Happy Day>와 러브홀릭의 <Butterfly>를 선보였다.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청년들에게 용기를 건네는 힘찬 목소리에 집중한 무대였다. 전문 가수는 아니지만 진심을 담아 부른 노래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피아트는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이 노래를 통해 WYD를 알리고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만든 버스킹팀이다. 이름은 라틴어 ‘Fiat’에서 가져왔다.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처럼 ‘주님의 뜻이 우리의 찬양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다.

피아트에는 노래 실력이나 활동 경력과 관계없이 WYD를 노래로 알리고 싶은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피아트 팀장을 맡고 있는 황예음(테오도시아·제1대리구 서정동본당) 씨는 피아트가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의 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래를 잘해야 무대에 오를 수 있고,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의 문턱부터 낮추고 싶어서다.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즐기며 공연하고 있어요. 봉사는 무언가를 대단히 잘해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때문에 피아트의 무대는 공연 자체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WYD라는 축제를 기다리는 청년들이 먼저 신나게 노래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청년들에게 ‘나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표다.

9월 19일 무대에서 부른 노래에도 이런 마음이 담겼다. 황 씨는 “청년들이 취업 준비를 하거나 사회 초년생으로 살아가며 겪는 어려움을 노래를 통해 공유하고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WYD의 취지와도 맞다”고 전했다.

함께 무대에 선 유 마리아 베네란다 수녀(마리아의 종 수녀회)에게 버스킹은 또 다른 방식으로 청년 곁에 서는 일이었다. 떨리는 마음에도 무대에 오른 것은 수도자가 곁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유 수녀는 “WYD가 서로 환대하고 연대하면서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버스킹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모여 한 곡의 노래가 되듯 피아트는 서로 다른 청년들이 WYD라는 하나의 여정 안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노래로 보여주고 있다. 무대와 객석이 함께 웃고 호응한 이날 버스킹처럼 피아트는 노래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을 WYD의 축제로 초대하고 있다.

교구 가톨릭문화원이 주관하는 WYD 노래로 쉬어가는 토요일은 WYD가 지향하는 만남·환대·공존·연대·평화의 정신을 지역사회에서 미리 경험하도록 마련한 시민 참여형 문화 버스킹 프로그램이다. 이어지는 공연은 10월 10일 손골성지, 11월 14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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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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