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교구 신자들이 생명 사랑과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수원교구 마라톤 선교연합회는 10월 9일 미리내성지에서 ‘2027 세계청년대회, 화합과 희망을 위해 달립니다’를 주제로 ‘WYD와 함께하는 2026 생명사랑 마라톤·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걷고 달리며 신앙 안에서 일치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회에는 교구 내 26개 본당 및 연합 단체 참가자 1500여 명을 비롯해 개인과 10인 이하 단체 참가자 250여 명, 봉사자와 공연 관계자 등 총 2000여 명이 함께했다. 서울 가톨릭 마라톤 동호회 50명과 1군단 성요셉성당 31명 등 교구 밖에서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미리내성지 일대에서 5㎞·10㎞ 마라톤과 5㎞ 걷기 코스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WYD 홍보 부스가 운영됐으며, 생명 사랑과 WYD를 주제로 한 코스프레 달리기도 마련됐다.
대회 단체 부문에서는 제2대리구 소하동본당이 다수 참가와 달리기 다수 참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소하동본당은 122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65명이 달리기에 참여했다. 제2대리구 광주본당은 114명이 참가해 다수 참가 부문 2위에, 제1대리구 갈곶동본당은 58명이 달리기에 참여해 달리기 다수 참가 부문 2위에 올랐다.
개인 10㎞ 부문에서는 김성한(디모테오·제1대리구 동탄영천동본당) 씨가 37분 38초로 남자 1위, 박경리(안나·제1대리구 세마본당) 씨가 43분 29초로 여자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중 봉헌된 미사에서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마라톤을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에 비유하며 서로 격려하고 연대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주교는 “마라톤은 순간적인 힘으로 승부를 겨루는 운동과 달리 자신의 속도를 조절하며 끝까지 달려야 하는 운동”이라며 “마지막 주자가 결승점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꼴찌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것이 마라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삶도 천상교회를 향해 끊임없이 걷고 달리는 순례의 여정”이라며 “넘어지고 지칠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와 화해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이웃 사랑으로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달려가도록 이끌어 주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순교 성인과 복자들의 삶을 본받아 순교 정신으로 살아가자”며 “본당과 공동체로 돌아가 내년 WYD 준비에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