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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광주본당, 황지형 시인 「육십갑자 오뚜기」 발간 기념 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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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2대리구 광주본당(주임 현재봉 베드로 신부)은 10월 10일 교육관에서 본당 신자인 뇌성마비 장애인 황지형(다니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육십갑자 오뚜기」 발간 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북 콘서트에는 본당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노래 봉사단 ‘사랑의 하모니’ 팀은 기타 반주와 함께 축하곡을 선사했다.

황 시인은 발간사에서 “만성 통증과 고통스러운 근육경련으로 도움 없이는 기본적인 생활도 어려운 저는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의 불편한 몸으로 60여 년을 살았다”며 “그나마 제가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이 주신 지혜와 제게 관심을 쏟아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과 두 동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느님을 알게 된 뒤 눈에 보이는 사물과 자연에서 받은 느낌을 시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황 시인은 1986년 첫 시집 「오뚜기의 기도」를 출간한 이후에도 집필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그동안 총 세 권의 시집을 선보인 바 있다.

황 시인의 어머니 권화자(수산나) 씨는 “몸이 불편함에도 아들이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체감한다”며 “그럴 때마다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북 콘서트 중에는 독자들이 황 시인의 <가족>, <삐뚤어진 십자가>, <어디가 길이오> 등의 작품을 낭송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재봉 신부는 “세상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따뜻한 시선을 담은 주옥같은 노작(勞作)을 탄생시킨 시인의 수고와 그와 동행한 어머니, 시인의 곁에서 발과 손이 되어준 경기 광주 밀알선교단 단장 정용모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에게 10월의 가장 멋진 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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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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