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구 해미순교자국제성지 전담 한광석(마리아 요셉) 신부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교황청에서 열린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산하 성지 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for Shrines) 첫 회의에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 한 신부는 회의에서 한국 순교성지의 경험과 사목적 과제를 세계 주요 성지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한 신부는 올해 9월 임기 3년의 성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자문위원회는 세계 각지 성지의 사목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성지가 복음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하도록 교황청 복음화부에 자문하는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문위원회 공식 출범에 따른 역할과 향후 활동 방향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각국 성지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와 사목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자문위원회가 수행할 역할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성지가 단순한 순례 장소를 넘어 하느님과 자기 자신, 이웃을 만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각 성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유한 영성과 사목적 역할을 심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회의에는 독일 알퇴팅 성지, 폴란드 쳉스토호바 성모성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프랑스 루르드 성지,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성지, 멕시코 과달루페 성모성지, 미국 워싱턴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국립성지 대성당, 영국 월싱엄 성모성지, 이탈리아 성 미카엘 성지, 레바논 성 샤르벨 성지 등 세계 주요 성지 관계자들과 이탈리아 전국 성지 연합회, 스페인 주교회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제3차 국제 성지 책임자 및 종사자 모임의 개최 일정도 공식 발표됐다. 제3차 모임은 2027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지: 만남의 장소’를 주제로 열린다. 앞서 2018년 열린 제1차 모임에서는 ‘성지: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열린 문’을, 2023년 제2차 모임에서는 ‘성지: 기도의 집’을 주제로 다뤘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