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 성소국은 10월 18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제20회 예비신학생·예비수도자 서약식’을 거행했다.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와 서약식에는 예비신학생과 예비수도자, 15개 수도회에서 온 수도자, 각 본당 성소분과장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전교 주일을 맞아 복음 선포와 선교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 주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셨듯 사제와 수도자들도 하느님의 일을 위해 세상 곳곳에 파견된 사람”이라며 “파견된 곳에서 이웃에게 봉사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소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주교는 “학교생활에서 친구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행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배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체 생활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아울러 공부와 휴식, 여가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절제 있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서약식에서 예비신학생과 예비수도자들은 사제 성소와 봉헌 생활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섬기며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예비신학생과 예비수도자 385명에게는 성소의 표징도 수여됐다. 십자가 목걸이는 29명, 금배지는 34명, 은배지는 322명에게 전달됐다. 올해 교구에 등록된 예비신학생은 824명, 예비수도자는 210명으로 총 1034명이다. 성소의 표징을 전한 뒤 문 주교와 사제단은 지원반, 고3 예비수도자들에게 안수했다.
서약식 후에는 신학생들이 예비신학생과 예비수도자들을 위해 축가를 부르며 성소의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교구 성소국은 2005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일에 예비신학생·예비수도자 서약식을 마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