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스: 철학자, 신학자, 신비가’ 국제 심포지엄이 11월 2일 오후 2시30분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개최된다.
정교회 한국 대교구·일본 엑사르히아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서양고전학연구소, 인문대학 협동과정 서양고전학전공과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초대 교회 교부인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스(약 335~395년)의 철학과 신학, 신비사상을 살펴보고 현대 사회에 전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는 형인 대 바실리오스 성인, 나지안조스의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카파도키아 3대 교부’로 꼽힌다. 372년 니싸의 주교로 서품됐으며,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 참석해 삼위일체 교리 확립에 기여했다. 특히 인간이 무한하신 하느님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영적 여정을 뜻하는 ‘에펙타시스’ 개념으로 신비신학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과 호주, 한국의 신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미국 노스 센트럴 칼리지 교수 페리 하말리스 정교회 보제는 ‘탁월성에서 참여로: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스가 이룬 고전적 덕 개념의 변혁’을, 미국 성 사바 세르비아 정교회 신학교 전 교수 헬렌 테오도로풀로스 박사는 ‘끊임없는 상승: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스에게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무한성과 인간 완성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발표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그리스학 프로그램 책임자 바실리오스 아드라타스 박사는 ‘회의론자에서 신비가로: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스의 신학에 관하여’를 발표한다.
가톨릭 사제인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김산춘 신부(요한·예수회)도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스의 신비신학: 에펙타시스(끊임없는 영적 전진)와 에클레시아(교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 신부는 그레고리오스의 신비사상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자로 정교회 출판사를 통해 그레고리오의 대표 저술인 「아가 강화」(2021년)와 「모세의 생애」(2026년)를 번역, 출판했다. 이번 심포지엄 중에는 이들 저서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