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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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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10월 30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상현동성당 대성당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아름다운 교회음악의 선율을 선사했다.

‘주님 나 작은 발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19세기 낭만주의 합창음악의 두 거장 찰스 빌리어스 스탠포드와 펠릭스 멘델스존의 종교음악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단원들은 지난 10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교회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앙의 기쁨과 위로를 전했다.

연주회는 그레고리오 성가 <Missa XI Orbis Factor>로 막을 올렸다. 이어 단원들은 스탠포드의 <Beati quorum via>와 멘델스존의 <3개의 모테트 작품 39>를 노래하며 섬세하고 깊이 있는 화음을 들려줬다. 특히 난도 높은 교회음악의 라틴어 가사를 외워 부르는 등 그동안 쌓아 온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사랑이 세상 이기네>, <고백>, <님의 그 말씀>, <나는 천주교인이오> 등을 선보였다. 특히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마지막 편지와 성 김성우 안토니오의 유언을 바탕으로 한 곡에는 해금 협연을 더 해 한국적인 선율로 순교 신심의 의미를 되새겼다.

마지막 무대에는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졸업 단원들도 함께 올랐다. 초창기 단원부터 현재 단원들까지 한목소리로 생활성가 <꽃>을 합창하며 10년간 이어 온 합창단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축사에서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일반적인 동요 중심의 어린이 합창단이 아니라,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중세음악, 현대음악까지 교회음악을 중심으로 노래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에서도 멘델스존의 어려운 곡을 소화했으며, 라틴어와 영어, 이탈리아어 가사를 외워 노래하는 등 단원들의 집중력과 노력이 돋보였다”고 격려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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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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