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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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주일 기획] ‘영크크’ 신앙인들 “평신도 사도직도 젊은 감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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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재능과 감각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젊은 세대를 의미하는 ‘영크크(Young Creator Crew).’ 

‘영크크’ 신앙인들이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평신도 사도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문화 사도직을 비롯해 생태·평화 등 사회 안에서 작은 실천을 통한 사도직 활동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공간은 젊은 세대가 펼치는 평신도 사도직의 주요 무대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여러 가톨릭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뿐 아니라 ‘잔잔’(인스타그램 @janjan_catholic)처럼 공동체를 이뤄 활동하기도 한다.

가톨릭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잔잔’은 SNS를 통해 글과 그림, 공예, 음악, 디지털 콘텐츠 등 각자의 방식으로 신앙을 표현하고 복음을 전하는 모임이다. 창작자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해마다 전시회를 열게 됐고, 키링과 스티커 등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가톨릭 굿즈 제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도직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활동으로 하느님을 표현하는 활동이 복음을 전하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

의무, 사명감으로 모이기보다 함께 어울리는 관계가 사도직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도 ‘영크크’ 평신도 사도직의 특징이다. 정의·평화·창조질서 보전(JPIC) 등 사회와 일상 안에서 교회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작은 실천을 공유하는 단체들이 돋보인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 ‘띠앗머리’는 남한 청년과 북향민 청년이 풋살을 하고 여행을 떠나며 서로의 일상을 나눈다.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화해를 배우고 실천한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의 청년 평화활동팀 ‘파라파쳄’은 평화순례에 참여했던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에서 출발했다. 평화를 주제로 말씀을 묵상하고 공부하며 가까운 관계에서부터 실천할 방법을 찾는다.

특히 생태사도직 분야에서 일상과 실천을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의정부교구 청년기후모임 ‘청숲’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함께 읽고 농장 일손 돕기, 기후위기 토크 콘서트 주최, 생태실천 챌린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의 환경 모임 ‘푸른문간’은 함께 걷고 자연을 즐기며 플로깅으로 생태보전을 실천하는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WYD 나무심기도 생태 사도직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잔잔’ 대표 홍눈솔(잔다르크) 씨는 “누군가는 작품을 만들지만, 누군가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또 누군가는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가진 능력은 다르지만, 누구나 분명히 자신만의 재능이 있다”며 “거창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사소해 보이는 능력도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도직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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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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