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와 정부, 교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10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동선언문 선포식에서 서울 WYD가 교회의 행사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함께 준비하는 국제행사임을 확인했다. 특히 여야가 정치적 입장을 초월해 협력을 약속하고,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은 환영할 일이다.
WYD는 전 세계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평화와 희망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다. 아울러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대회의 성공은 교회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출입국, 교통·숙박 대책, 예산과 행정 지원 등 국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공동선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과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서울 WYD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교구에서 함께 치르는 행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계 각국 청년들이 지역 가정에 머물며 한국의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교구대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교회 역시 철저한 준비와 열린 자세로 청년들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대회까지 9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국회와 정부, 교회가 약속한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무엇보다 행사의 외형적 성공이나 경제적 효과에 앞서 청년들이 신앙과 희망을 발견하고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하는 데 힘써야 한다. 서울 WYD가 세계 청년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희망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