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평신도 주일을 맞이했다. 평신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각자의 사명과 역할을 되새기고, 세상 안에서 복음을 따르는 삶을 실천하도록 함께 기도하는 날이다.
흔히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은 기도와 봉사 참여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본당 제 단체와 사목협의회 등에서 봉사자를 구하는 것이 갈수록 여의치 않은 현실이기에 기도와 봉사를 강조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평신도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널리 가 닿도록 노력하여야 할 빛나는 짐을 지고 있다”고 강조한다.(교의헌장 33항 참조)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 안에서 수행해야 하는 평신도의 역할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영크크(Young Creator Crew)’에 속하는 신앙인들이 보여주는 평신도 사도직 활동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은 젊은 세대답게 SNS 등 온라인을 매개로 문화·생태·정의·평화 등 교회 가르침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있다.
평신도 주일은 단순히 교회 안에서 평신도가 더 많은 봉사를 하자고 결심하는 날이 아니라,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음을 되새기는’ 날이다.
‘영크크’ 신앙인들이 보여준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들을 이어가며 복음을 살아갈 때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평신도 주일을 맞아 각자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세상에서 수행하도록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