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9일
사목/복음/말씀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금주의 성인] <104> 플뤼에의 성 니콜라오(St. Nicolas of Flue) 3월 21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1417~1487. 스위스 출생 및 사망. 은수자. 스위스의 수호성인
 
 성 니콜라오는 스위스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는 성인입니다. 성인은 군인으로, 판사로, 열 자녀의 아버지로 성공한 삶을 살았지만 말년에는 은수자로 살아가며 기도와 고행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성인은 평범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21살에 군대에 입대해 여러 전투에 참여했던 그는 냉철한 판단력과 자기 자신보다는 동료를 먼저 돌보는 전우애로 명망을 쌓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대장을 맡아 전투를 진두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성인은 제대한 뒤 부모 권유로 결혼했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전쟁이 끝나면 은수자로 살기로 결심했지만 부모 뜻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딸 다섯과 아들 다섯을 둔 성인은 신심 깊은 아내와 함께 성가정을 이뤘습니다.

 군대에서 쌓은 명망으로 성인은 마을 판사로 추대됐고 크고 작은 마을 일을 지혜롭게 해결했습니다. 자칫 마을 간 분쟁으로 이어질 뻔한 일도 성인이 나서면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성인은 평소 기도생활에 열중했는데 저녁식사를 마치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밤을 새기 일쑤였습니다. 성인은 결국 하느님 부르심을 깨닫고 온전히 하느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을 외곽에 움막을 지어 홀로 20년을 지냈습니다.

 성인의 독실한 신심을 지켜봐왔던 아내와 자녀들은 성인의 은수생활을 격려하며 기도로 뒷받침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인은 은수생활 20년 간 물과 음식을 먹지 않았고 매일미사를 봉헌하며 성체만 모셨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움막에 기거하는 성인을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지혜를 구하기 위해 성인을 찾아왔습니다. 스위스 전역은 물론 유럽 여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성인을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은 성인의 겸손함과 영성에 탄복했고 성인이 조언해준 대로 난관을 헤쳐갔습니다. 성인은 자신이 머물던 움막에서 선종했고 1947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됐습니다. 스위스와 독일에서는 9월 25일을 성인 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3월 23일. 성녀 레베카(St. Rebecca). 1832~1914. 레바논 출생 및 사망. 수녀.

 성녀는 동방 가톨릭교회 가운데서도 마론전례를 따르는 레바논교회 성인이다. 성녀는 어렸을 적 어머니를 잃고 가정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성녀는 수녀회에 입회해 아녜스라는 수도명을 받고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봉쇄 수녀회에 다시 입회한 성녀는 레베카라는 수도명으로 종신서원을 했다. 성녀의 수녀원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눈이 멀고 다리를 쓸 수 없게 됐지만 금식과 공동체 노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성녀는 자신의 고통을 예수 그리스도가 받은 고통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였다. 성녀는 1914년 선종했고 성녀의 전구로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됐다. 성녀는 라프카(St. Rafqa)라고도 불린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1-03-2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8. 29

콜로 2장 7절
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